왓슨의 도움을 받은 기업이 침해사고 대응 속도가 60배 빠르고 정확도는 10배 높았습니다. 안소니 오리게마(Anthony Aurigemma) IBM 글로벌 보안 부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왓슨
포 사이버 시큐리티 베타 베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오리게마 부사장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큐리티 서밋 2017 고객 세미나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했다. 왓슨 포 사이버 시큐리티는 코그너티브 보안관제센터(SOC)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다. 왓슨이 도입된 첫 보안 제품인 큐레이더
왓슨 어드바이저(이하 큐레이더)를 중심으로 보안 분석가들이 사이버 위협을 신속히 인지하고 대처하도록 지원한다. IBM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2월까지 순차적으로 40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왓슨 포 사이버 시큐리티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왓슨 포 시큐리티에 대해 그는 단순한 검색 도구가 아니라 일종의 연구 도구라며 침해사고 조사에 있어 제한된 시간 내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균적으로 보안 분석가들이 하나의 보안 이벤트를 들여다보는데 주어지는 시간은 20분 정도에 불과한데 왓슨의 도움을 받으면 시간 제약으로 인해 불가능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오리게마 부사장은 한국 보안 기업들이 왓슨을 이용해 자사 보안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경쟁사나 파트너들이 큐레이더를 기반으로 자사 솔루션을 얹어 통합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한 바 있다"며 "많은 한국 보안 솔루션 회사들이 이를 통해 보안 솔루션을 구성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 입장에서도 기존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잃지 않으면서 IBM이나 기타 다른 솔루션을 통합해 더 강한 솔루션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왓슨은 더 많은 솔루션이 연결될수록 분석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왓슨 포 사이버 시큐리티는 지난 2월 28일 정식 출시됐으며 관심있는 기업은 30일간 무료 체험 버전을 이용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