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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조 가상화폐시장,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 가치 더 커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7-04-18 17:47 조회수 1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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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안에 알트코인의 가치가 비트코인을 넘어서 80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입니다.

28일 서울 역삼동 해성빌딩 팁스타운에서 개최된 고벤처포럼 초청강연자로 나선 박창기 블록체인OS 대표는 블록체인 가상화폐의 가치가 전 세계 총생산의 10%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세계경제포럼의 발표를 인용하며 세계경제포럼의 예측대로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1만 조원에 이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00배 성장해 2000조 원이 된다 해도 나머지 8000조 원은 알트코인이 창출하는 가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2015년 발간한 기술 전환점과 사회적 충격에서 2027년에는 전세계 총생산의 10%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화폐(암호화화폐, crytocurrency) 형태로 저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화폐의 원조격인 비트코인은 특정한 발행 또는 관리 주체 없이 운영되는 P2P(개인간거래)로 운영되는 화폐다. 사용자들이 주체적으로 화폐를 발행하고 이체내역을 관리한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에서 거래된 시가총액은 약 170억달러, 우리 돈으로 20조원 규모에 달한다.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10% 정도가 알트코인(Altcoins) 시장이다. 현재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알트코인은 700여 종으로, 시장 규모는 2016년 8월 기준 2조 5000억 원 정도다. 박 대표는 2017년 3월 현재 알트코인 시장 규모가 5조 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대체암호화폐(Alternative cryptocurrency)라고도 불리는 알트코인은 많은 개발자가 비트코인의 단점을 해결해 이를 대체하려고 내놓은 경쟁화폐다. 이미 많은 자본이 투입되고 이해관계가 얽힌 비트코인 네트워크보다 실험적인 시도를 하기 쉽다. 따라서 많은 개발자가 비트코인 대신 기술 실험장으로 알트코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의 통화발행 구조나 합의 알고리즘을 변경하는 수준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하는 수많은 코인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알트코인으로 이더리움(Ethereum)이 있다. 비트코인의 송금기능에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능을 더했다. 블록체인 안에 계약 내용을 입력해 컴퓨터가 계약을 강제로 실행할 수 있어 계약 불이행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없다.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 기준 이더리움 국내 거래량은 370억 원까지 치솟아 비트코인 거래량(160억원)을 넘어섰다. 

대시(Dash)는 비트코인에는 없는 익명 거래와 실시간 이체 확인 기능을 추가한 알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의 모든 이체 내역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화폐의 본질적 요소 중 하나인 가치동일성(Fungibility)을 훼손한다는 한계가 있다. 모든 이체내역이 기록되니 불법적으로 쓰인 사실이 확인된 비트코인은 사람들이 소유를 꺼려 다른 비트코인보다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대시는 마스터노드(Masternode)라는 새로운 형태의 노드를 구성해 코인을 서로 믹싱해 거래기록을 감춘다. 또 비트코인에서는 10분 이상 걸리는 거래 승인 과정을 대시는 1초 이내로 줄여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게 했다.

구글 출신 중국계 미국인 개발자 찰스 리가 만들어 2011년 말 공개한 라이트코인(Litecoin)은 비트코인의 구조를 바꾸는 수준의 실험적 알트코인이다. 코인 생성 주기를 10분에서 2.5분으로 줄였다. 2012년 등장한 리플(Ripple)은 전 세계에서 다수의 참여자가 발생시키는 대량의 결제를 빠르게 처리리한다. 원화를 달러로 바꾸거나 달러를 엔화로 바꾸는 등 서로 다른 종류의 화폐 거래에 특화됐다. 현재는 주로 은행을 위한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네로(Monero), 제트캐쉬(ZCash) 등 많은 알트코인들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비트코인 경쟁자로 도전하고 있다.

박 대표가 이끄는 블록체인OS는 다음 달 17일 국내 최초 알트코인인 보스코인(BOScoin)을 출시한다. 보스코인은 계약에 사용되는 문장의 문맥을 컴퓨터가 이해하게 하는 핵심 소프트웨어인 추론 엔진(inference reasoner)이 탑재돼 있다. 

박 대표는 가상화폐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벤처인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 IT업계 벤처인들과 개발자들도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창업에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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