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7’에서 화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 필립스, 핏비트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IFA 기조연설은 그해 전 세계 가전 업계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산업 주류 제품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IFA 2017에 초청된 기조연설자는 현재 IT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CEO로 구성됐다.

리처드 유(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와 피터 한(Peter Han)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피터 노타(Pieter Nota) 필립스 CEO, 제임스 박(james park) 핏비트 CEO가 9월 1일과 2일(현지시간)에 걸쳐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올해 기조연설의 주제는 스마트홈 등으로 가전 업계를 휩쓸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혼합현실(MR·Mixed Reality), 헬스케어 등이 될 전망이다.

9월 1일 IFA 기조연설의 포문을 여는 피터 노타 필립스 CEO는 ‘디지털 건강의 최전선에서(At the forefront of digital health)’를 주제로 필립스가 현재 공략하고 있는 헬스 솔루션과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IoT를 접목하는 것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필립스는 오늘날 소비자와 전문 의료 분야에서 활발한 데이터 중심의 건강 기술 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피터 노타 CEO는 필립스의 광범위한 소비자 제품 디자인 경험과 오랜 의료 혁신 경험을 결합하는 내용도 발표한다.

피터 한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가능성을 개척하라(Building the possible)’라는 주제로, 인공지능과 혼합현실 관련 파트너십과 새로운 윈도우10 기기와 업데이트 사항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조연설에는 피터 한 부사장 외에도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 윈도우 및 디바이스 그룹 수석 부사장, 닉 파커(Nick Parker) 컨슈머 디바이스 세일즈 총괄 부사장 등이 연설자로 참여한다.

  

왼쪽부터 제임스 박 핏비트 CEO와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 / IFA 제공
핏비트의 창업자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제임스 박 CEO는 웨어러블 범주의 진화와 소비자가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웨어러블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핏비트가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흥미롭고 새로운 영역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9월 2일 기조연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리처드 유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기계 학습)이 갖춰진 스마트 기기 경험의 진화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는 인공지능 등이 어떻게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으며 왜 화웨이의 스마트 기기가 소비자에게 지능형 동반자가 될 수 있는지 연설한다.

화웨이는 지난해 기기와 사람, 프로세스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시대가 왔음을 알리면서 ‘플러스 인텔리전스(+Intelligence)’라는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화웨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점유율 3위를 차지하면서 영향력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이번 IFA에서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기조연설을 맡게 된 것도 화웨이가 IT 업계의 주류 기업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도 이번 IFA 기조연설자로 초청됐으나 내년에 열리는 IFA 2018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하겠다며 일정을 연기했다. 

출처 : 조선비즈(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366&aid=0000381579)